[conda] 가상환경의 목적과 채널에 대해 알아보자 (👼5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설명) | BABY AI (1)

정확하고 정교한 지식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지향합니다.

가상환경의 존재 이유 -레종 데르트- 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가상환경(Virtual Environment)은 Python 개발에서 프로젝트별로 독립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일단 왜 '가상환경'이라고 불리는지부터 알아보자.
우리는 단어를 뜯어볼 거다.

가상환경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 구별된 공간이기 때문에 '가상(Virtua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비슷한 예로는 프론트엔드의 Virtual DOM, Ubuntu 실습 시 사용하는 VirtualBox 등이 있다.

몰라도 된다‼️ 읽기 싫다면 이 부분은 스킵할 것.

언급한 김에 Virtual DOM과 VirtualBox 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진짜 짧게 설명하겠다. 지금 이걸 다루는 게 아니니까.

- VirtualBox: 물리적 컴퓨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흉내 내어, 여러 운영체제를 독립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가상의 컴퓨터를 만드는 도구라서 "가상"이라 불린다.

- Virtual DOM: 실제 웹 화면을 바로 바꾸는 대신, 메모리 속 가상의 화면을 먼저 만들어 변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가상"이라 불린다.

한 번이라도 해당 개념을 접해봤다면 이거만 봐도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만, 혹여나 모르겠다면 아래 👼5살용 초간단 비유👼를 참고.

👼: "VirtualBox는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짜 컴퓨터라서 '가상'이고, Virtual DOM은 진짜 화면이 아니라 가상의 화면을 미리 만들어서 '가상'이에요!"

 

가상환경의 주목적

1. 패키지 독립성 보장

각 프로젝트마다 필요한 패키지와 버전이 다를 수 있다.
가상환경을 사용하면 한 프로젝트의 패키지가 다른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격리할 수 있다.
 
2. Python 버전 독립성
시스템에 설치된 Python 버전과는 별개로, 특정 프로젝트에 적합한 Python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프로젝트 별로 ① Package 버전과 ② Python 버전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거다!

👼: "가상환경은 마치 하나의 장난감 상자(컴퓨터) 안에 여러 개의 작은 상자(가상환경)를 두는 것과 같아요. 각 상자에는 자기만의 블록(프로그램과 설정)이 들어 있어서, 한 상자의 블록을 바꿔도 다른 상자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요. (예시에선 가상환경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었지만, '가상' 환경이라는 걸 유념하자.)"

혹시 패키지가 뭔지 모르는 사람 있나? 
탕. 더 있나?

그런 사람이 이 글을 여기까지 읽었을 것 같진 않지만, 패키지는 특정 작업을 쉽게 수행하도록 미리 작성된 함수와 클래스, 쉽게 말해 갖다 쓰기 좋은 특수 코드의 묶음이다. 대표적으로 numpy 라든가 matplotlib 등이 있다.

 
가상환경은 프로젝트별로 Python interpreter와 패키지 디렉토리를 별도로 생성해 분리된 환경처럼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같은 Python 설치를 공유하거나, 운영체제의 자원을 사용한다. Conda는 같은 운영체제 내에서 서로 다른 패키지와 라이브러리 버전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Conda에서 채널이란?

일단 냅다 쉽게 말하면
채널은 도서관 같은 거다.

우리는 필요한 책을 찾을 때 어느 도서관을 먼저 들를지 생각해둔다. (검색을 미리 할 수 없는, 아날로그 시대에 산다고 가정하자.) 먼저 들른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을 발견하면 나중에 들르려고 계획한 도서관은 안 가는, 일종의 greedy라고 볼 수 있다.
 

자, 채널은 책(패키지)이 저장된 도서관이다.

defaults 채널은 기본 도서관: 안정적이고 검증된 책(패키지)이 많다.
conda-forge 채널은 최신 도서관: 업데이트가 빠르고 다양한 책(패키지)을 제공한다.
pytorch 채널은 전문 도서관: PyTorch와 같은 특정 분야의 전문 자료만 제공한다.

(딱딱하게 기억하는 거 보다, 이 비유가 기억에 참 잘 남는 것 같다.)

Conda는 사용자가 설정한 채널 리스트의 순서대로 도서관(채널)을 탐색한다. 가장 먼저 방문한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패키지)을 찾으면, 다른 도서관은 탐색하지 않는다.
채널은 도서관이고, 순서는 탐색 우선순위인 거다. 따라서 채널 순서를 잘 설정하면 필요한 패키지를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FutureWarning: Adding 'defaults' to channel list implicitly is deprecated and will be removed in 25.3. 워닝이 떠서 해결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야. 아무리 디폴트지만 책 찾을 때 어느 도서관 갈지는 좀 정해줘라. (Adding 'defaults' to channel)
우리가 알아서 (implicitly) 디폴트에서 찾는 거 이거 곧 없어져 ;;; (deprecated and will be removed)"
라는 의미의 워닝이다.

해결 방법은 ⏬ 아래 포스팅 참조 ⏬  

[conda] FutureWarning: Adding 'defaults' to channel list implicitly is deprecated and will be removed in 25.3. 해결 방법